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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송유관공사 고양저유소 화재 사과…재발방지 약속
- 고양 송유관공사 저유소 탱크 폭발…인명 피해는 없어
CAIND
대한송유관공사 고양저유소 화재 사과…재발방지 약속

이동인 기자 / 입력 : 2018.10.09  
 
대한송유관공사가 고양저유소 화재에 대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9일 부 조사와 별도로 회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엄중하고 심각하게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준성 대표와 전 임직원은 이번 고양저유소 화재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 한다"고 밝혔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이번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 관련 당국의 일부 발표가 있었고 앞으로 종합적인 원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저희 회사는 당국의 조사에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송유관공사는 "화재 이후에 언론과 전문가를 포함한 국민 여러분들이 전해 주신 우려와 많은 지적 사항들에 대해 겸허히 분석하고 있다"며 "회사는 그 내용을 종합해 향후 안전 운영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송유관공사는 "외부인사를 포함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기구`를 만들어 사업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겠다"며 "법적 사회적 요구 수준을 넘어선 최고 수준의 안전설비 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이번 화재의 원인과 확산과정에 대한 회사 내부의 분석과 당국의 조사결과, 안전기구의 사업장 안전점검 등을 종합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안전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한송유관공사는 "국민 여러분들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해 차질 없는 에너지 수급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마지막으로 화재 진화와 수습 그리고 원인 분석에 애써주시는 소방서, 경찰 등 당국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한송유관공사는 국내 유일의 송유관 운영 기업으로 경질유 소비량의 58%를 수송하는 에너지 물류 전문 기업이다. 1990년 1월 정부와 정유사 5곳·항공사 2곳이 합작으로 세웠다가,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따라 2001년 민영화됐다.
민영화 과정에서 대한송유관공사의 지분을 최대주주 SK이노베이션(41.0%)을 비롯해 GS칼텍스(28.62%)·산업통상자원부(9.76%)·에쓰오일(8.87%)·현대중공업(6.39%)·대한항공(3.10%) 등이 보유하고 있다.

고양 송유관공사 저유소 탱크 폭발…인명 피해는 없어

◇ 7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서 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사진:>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송유관공사 저유소에서 휘발유 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큰불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38명과 장비 87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그러나 완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임에 따라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추가로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소방헬기도 대기 중이다.화재로 인해 서울 한강 이남지역 등 먼 거리에서 관찰이 될 정도로 불기둥이 높이 치솟았다.불이 난 저유소에는 7천700만ℓ의 휘발유가 저장된 것으로 파악됐다.연합뉴스

◇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 7일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과 관련해 중실화 혐의로 스리랑카인 ㅂ(2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ㅂ씨는 이날 저유소 인근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려 화재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지난 7일 폭발 화재가 발생해 17시간 만에 진화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휘발유 탱크 화재 현장에서 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자들이 조사를 하고 있다. 박경만 기자

○··· 이 공사장과 저유소 사이는 1㎞ 이내 거리라고 경찰은 밝혔다. 풍등은 고체 연료에 불을 붙여 만든 뜨거운 공기로 하늘로 날리는 소형 열기구다.경찰의 설명을 들어보면, ㅂ씨가 날린 풍등은 불이 난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시설 잔디밭에 떨어지며 불이 붙었다. 경찰은 이 불씨가 유증환기구를 통해 저유탱크로 들어가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풍등이 잔디밭에 떨어져 불이 일어나는 장면을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통해 포착하고 추적 수사를 통해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린 ㅂ씨를 8일 오후 4시30분 검거했다”고 밝혔다. 비전문취업비자로 입국해 서울~문산 고속도로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일하는 ㅂ씨는 풍등을 날린 사실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불이 난 경위에 대해 분석을 했고, 상당 부분 분석이 끝난 상태”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폭발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의 저유소 탱크는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유증기 제거 설비를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한겨레>의 취재 결과, 불이 난 고양시 저유소의 휘발유 탱크에는 유증기 회수(제거) 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선 탱크 안에 차 있던 유증기(기화된 기름)에 불이 붙어 폭발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유증기 회수 설비란 인체에 유해하고 대기 환경을 해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대기에 무차별적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설비다.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해당 시설엔 유증기 회수 설비가 없다. 하지만 유증기 회수 설비가 있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점화 원인”이라고 밝혔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도 “유증기가 자연발화했을 것이란 얘기도 나오는데 이해가 안 된다. 불이 나려면 반드시 스파크(불꽃)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 실시된 합동 감식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소방당국 관계자들은 확보된 증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집중 분석했다.

송유관공사는 이날 사전 브리핑에서 “화재 발생 당시 폼액 발사 장치를 가동해 1시간30분 동안 6천ℓ의 폼액을 뿌렸지만 화재 진압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폼액은 기름화재나 선박화재 때 거품을 내어 화재를 잡는 액체 소화 물질이다. 또 “불이 났을 때 입출하 작업 등 외부 활동이 없었고, 탱크 안에도 스파크(불꽃)를 일으킬 요소가 없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56분께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옥외탱크 14기 중 하나인 휘발유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탱크에 있던 휘발유 440만ℓ 중 남은 물량을 다른 유류탱크로 빼내는 작업과 진화작업을 병행한 끝에 17시간 만인 8일 오전 3시58분께 완전히 꺼졌다.탱크에 저장된 기름 가운데 260만ℓ(시가 34억원)가 탔고, 180만ℓ의 기름은 다른 탱크로 옮겨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박경만 최하얀 기자 mania@hani.co.kr

고양 저유소 관리하는 송유관공사 민간기업이라는데…어떤 곳?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에서 대형 폭발화재가 발생하면서 고양시 주민은 물론 경기·서울 주민들이 하늘을 덮은 검은 연기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관계당국은 왜 이번 폭발화재가 발생했는지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양저유소를 관리하는 대한송유관공사(DOPCO)는 전국 약 1200km에 달하는 지하 송유관을 이용해 국내 유류 소비량의 약 58%에 해당하는 연간 1억7000만배럴 이상의 경질유를 수송하는 회사이다. 울산과 여수, 대산 등에 위치한 정유사가 생산한 석유제품 대부분은 송유관을 통해 저유소에 저장됐다가 주요 거점 도시와 공항, 비축기지 등에 전달된다. 

송유관공사는 우리나라 경제가 고도성장하고 국민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석유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주도 아래 전국에 송유관을 뚫어 1990년 1월 탄생했다. 전국을 연결한 송유관은 1200km에 달하고 주요 거점인 판교, 고양, 대전, 천안에 저유소를 설치해 석유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있다. 그중 판교저유소는 수도권 유류공급의 핵심시설로 총 205만 9000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40기의 탱크와 일일 45만6000배럴을 출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불이 난 고양저유소는 유류 저장탱크 14개를 포함해 지하 1개, 옥외 19개 등 총 20개의 저장탱크를 보유해 90만배럴 정도의 유류를 저장할 수 있다. 사고가 난 옥외탱크 크기는 지름 28.4m, 높이 8.5m로 보통 440만리터의 기름을 저장한다. 이는 일반 탱크로리 250대 분량이다.

송유관공사는 2001년 민영화를 완료해 지분을 민간기업에 넘겼다. 현재 송유관공사 지분은 SK이노베이션(41%), GS칼텍스(28.6%), 에쓰오일(8.9%), 현대오일뱅크(6.4%) 등 정유 4사가 85%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대한항공(3.1%), 한화토탈(2.3%)과 정부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가 9.8%를 소유하고 있다.

유류 수송체계는 크게 2단계로 1단계는 석유제품의 생산지인 울산, 여수, 대산 등 정유공장에서 소비지역 인근의 저유소까지 수송하는 단계이다. 2단계는 저유소에서 수요처인 주유소와 대리점, 중소규모 공장으로 수송하는 단계다. 송유관공사가 보유한 송유관은 1차 수송단계에 해당한다. 송유관공사는 전국 석유제품 수송의 58% 이상을 송유관으로 대체해 연간 450여억원의 직접물류비와 320여억원의 간접물류비 절감효과를 내고 있다. 송유관 공사가 보유한 전국 저유소 비축용량은 440만배럴로 우리나라 경질유 소비량의 6일분에 해당한다.

한편 고양저유소 화재사고는 17시간 동안 진화작업을 펼쳐 8일 새벽 4시쯤 완전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유관기관과 함께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경기북부와 서울지역의 석유 공급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경험관리자/공학박사/한국방재안전학회 교육훈련센터장
GNDR(세계 시민사회 재난경감을 위한 자원봉사 네트워크) 한국대표
방재안전관리사 마스터 - 이태식
박사@Caind2018 1015

 



 
기사입력: 2018/10/15 [19:33]  최종편집: ⓒ kds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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